Thursday, November 22, 2007

아버지 장례식


아버지께서 2007년 11월 18일 새벽 4시에 소천하셨다. 그동안 약 한달간 병원에서 고생하셨는데 편히 돌아가셨다. 뉴욕에 있는 제미
장의사에서 장례를 치르고 장지는 롱아일랜드에 있는 무궁화 동산 (Washington Memorial Park Cemetry)으로 정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아무 어려움이 없이 장례를 치를 수 있어서 감사하다. 교회 식구들의 도움으로 어려운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었다. 미국의 장례식은 한국의 장례식과는 매우 다르다. 나는 어머니의 장례식때에도 이미 느낀바가 있지만 미국의 장례식은 매우 현실적이고 간편하지만 그렇다고 장례의 의미를 축소 시킨것도 없다. 기독교적인 의미가 충분히 내재되어 있고 돌아가신 분이나 남은 유족들에게도 모두 좋은 제도이다.














찬우는 아직은 어려서 할아버지의 소천을 슬픔으로 느끼지는 못해도 장례식 동안에 얌전하고
점잖은 모습을 보여 주어서 기특하다.

























미국에서는 장례식전에 장의사에서 시신을 곱게 단장하고 돌아가신 분이 평소에 좋아하시던 옷으로 갈아 입힌다. 그리고 장례식 동안에 관을 열어서 유가족과 조객들이 그 모습을 볼 수 있게 한다. 투병으로 힘드신 모습을 보다가 이렇게 고우신 모습을 보니 참으로 마음이 가며워 지고 오히려 천국 가시는 사실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아버지를 병원에서 뵈었을 때에는 수척하신 모습 때문에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곱게 단장을 한 모습을 뵈니 한결 마음이 좋아졌다.











입관 예배를 마치고 조객들께 저녁을 대접하고 음식점에서...







하관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관위에 꽃을 놓는 조객들. 이번 장례식에 오신 조객들 중에는 아버지께서 교회를 통해서 20년이 넘게 친분을 나눈 분들이 많다.





하관의 모습


현우는 할아버지에 대한 정이 남다르다. 어려서부터 할아버지가 유치원에도 데려다 주시고 데리고 오시고 유치원에서 오면 라면도 끓여 주고,
친구분들 만나는 자리에도 데리고 나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셨다. 현우는 이제 의젓하여져서 장례식 내내 의연한 모습을 모여 주었다



이곳 장지도 참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어머니의 묘지와는 약 30분 정도 떨어져 있지만 같은 지역에 있어서 감사하다.


찬우가 할아버지 관에 흙을 덮고 있다.